최근 이상하게도 유럽의 지원이 미국의 지원보다 적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음. 위 표는 우크라이나 재무부를 통해 경제 지원만 분석해서 만든 자료.

미국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고 하느니 충분하느니 논란이 일어나는 건 장비를 포함했을 때의 이야기임. 이건 유럽의 군축 때문이고, 지금은 부랴부랴 군축 정책 폐기하고 열심히 무기를 다시 만들기 시작한 뒤 장비 보내는 중임. 유럽이 EU를 통한 것, 각국이 자체적으로 보낸 것을 합치면 2023년 기준으로도 290억 달러의 군장비를 보낸 것으로 파악됨. 당연히 지금은 압도적으로 더 많은 장비를 보냈을 것.

트럼프는 미국의 지원이 3500억 달러인 데다 유럽보다 2000억 달러 더 많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국방부 자료를 통해 파악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수치는 모든 걸 다 합쳐도 1200억 달러임. 뻥을 너무 쳤음. 반면 유럽은 EU, 각국이 따로 보낸 걸 합쳐서 1400억 달러로 조사됨. 트럼프는 자국 국방부가 낸 통계조차 안 봤다는 얘기.

한편 우리나라는 직접 지원은 없지만, 우크라이나에 몰빵한 포탄의 공백을 채워주는 중임. 수십만 발의 포탄이 이미 넘어간 것으로 보임. 유럽은 이제 우리나라에게 우회 지원이 아니라 직접 지원을 받기 위해서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갑자기 우리나라에 계엄이 터지는 바람에 진행이 되고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음.

솔직히 젤렌스키의 외교력이 너무 형편없어서 꼴 좋다 싶다가도 러시아가 이기는 전쟁이 되어버리면 그것도 문제니까 속이 좀 답답함. 중국에 그럴싸한 명분을 주는 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