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카타르, 월드컵 축구 예선 부진에 아시안컵 우승 감독과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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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15:00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카타르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에 비상등이 켜지자 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한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카타르축구협회(QFA)는 11일(현지시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마르케스 로페스(스페인)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고, 그의 수석코치였던 루이스 가르시아(스페인)를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로페스 감독은 지난해 12월 갑자기 지휘봉을 내려놓은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 후임으로 카타르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고는 바로 올해 1월 카타르에서 개막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카타르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카타르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로페스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카타르와 동행을 끝내게 됐다.
카타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2승 1무 3패(승점 7)로 A조 6개국 중 4위에 처져 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지난달 6차전 원정경기에서는 0-5로 참패당했다.
18개국이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상위 2개국이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3, 4위에 자리한 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한다. 1위 팀들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가고 2위 팀끼리 서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카타르는 2위 우즈베키스탄(4승 1무 1패·승점 13)과도 승점 차가 6이나 돼 본선 직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자 결국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에스파뇰(스페인) 사령탑을 거쳐 카타르 대표팀 수석코치로 로페스 감독을 보좌했던 가르시아 신임 감독의 첫 시험대는 오는 21일부터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제26회 아라비안 걸프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