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테니스 관련 폭력적 댓글 절반이 베팅에 돈 잃은 사람들이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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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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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관리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각종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테니스 관련 폭력적 댓글의 절반 이상이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이 게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엑스 등 주요 소셜 미디어의 테니스 선수들 계정에 달린 테니스 관련 폭력적 댓글 약 1만 2천건을 인공 지능 트리트 매트릭스가 조사한 결과 약 48%가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이 올렸다는 것이다.
트리트 매트릭스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윔블던, US오픈 등 4개 단체가 만든 시스템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요 소셜 미디어 테니스 선수들 계정에 달린 댓글 250만 건을 조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 "성희롱에 해당하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또 AFP통신은 "39개 언어로 테니스 관련 댓글을 분석한 트리트 매트릭스는 폭력적 댓글을 심하게 단 15개의 계정을 확인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자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좀 더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려는 이 노력을 환영한다"며 "이런 플랫폼들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는데, 이런 혐오스러운 글들을 참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