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대한철인3종협회, AG 메달·올림픽 출전 위해 유망주 발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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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19:00
중학교 2학년 전태일에 월 750만원 지원…이명서·하시훈도 지원금 받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철인3종협회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장기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골드 프로젝트'로 명명한 이번 계획의 첫 걸음은 '유망주 발굴'이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20일 "철저한 선발 과정을 통해 유망주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협회가 발굴해 적극 지원하기로 한 유망주는 전태일, 이명서(이상 경북체중), 하시훈(진주중) 등 3명이다. 3명 모두 중학교 2학년이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할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보유한 'S+ 등급',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재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춘 'S 등급',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수준으로 높은 잠재력을 갖춘 'A+ 등급',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로 성장 'A 등급'으로 구분해 유망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S+ 등급 유망주는 아직 발굴하지 못했다.
하지만, 협회는 수영 200m 1분58초·육상 1.5㎞ 4분28초 기록을 보유한 'S 등급' 전태일에게 월 750만원(선수 500만원+지도자 250만원)을 지원한다.
수영 200m 1분58초·육상 1.5㎞ 4분33초의 기록을 낸 A+ 등급 이명서는 월 400만원(선수 300만원+지도자 150만원), 수영 200m 2분4초·육상 1.5㎞ 4분50초의 A 등급 하시훈은 월 300만원(선수 200만원+지도자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2006년 도하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에서 한국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은메달은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혼성 릴레이에서 나왔고, 동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장윤정이 획득했다.
하지만,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는 단 한 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극복하고자 '골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번에 발굴한 유망주 3명이 내년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경험을 쌓고, 2026년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낸 뒤, 2027년 세계선수권을 거쳐, 고교 3학년인 2028년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장면을 기대한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월드랭킹 포상제도'를 통해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도 꾀하고 있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랭킹 25위 안에 포함된 선수에게 월 500만원을 주기로 했다.
26∼50위는 월 400만원, 51∼75위 월 300만원, 76∼100위 월 200만원, 101∼125위는 월 100만원을 받는다.
월드랭킹 포상제도는 올해 6월에 도입했는데, 여자부 210위였던 정혜림이 85위까지 올라서며 포상금을 받았다.
박경민은 291위에서 144위, 박가연은 320위에서 157위로 랭킹을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