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김정은 WKBL 역대 최다 득점…하나은행은 삼성생명 7연승 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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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22:00
(부천=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포워드 김정은(37)이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여자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의 7연승 제물이 됐다.
하나은행은 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48-67로 졌다.
하나은행은 3승 8패로 5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개막 4연패 뒤 쾌조의 7연승을 내달린 삼성생명(7승 4패)은 3위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의 김정은은 WKBL 역대 최다 득점 대기록을 썼다.
김정은은 경기 시작 25초 만에 직접 공을 몰고 페인트존으로 들어가 득점했다.
통산 8천141점을 기록한 김정은은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의 8천140점을 넘어 WKBL 역대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김정은은 대기록을 세웠지만 소속팀 하나은행은 삼성생명의 7연승 희생양이 됐다.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 조수아, 키아나 스미스, 강유림의 외곽포로 손쉽게 분위기를 가져갔고 하나은행의 두 배가 넘는 리바운드(9개)를 잡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2쿼터에서도 삼성생명의 일방적인 흐름이 계속됐다.
삼성생명은 내외곽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하나은행은 쿼터 종료 2분 59초 전에야 김시온의 자유투 두 방으로 힘겹게 2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38-24로 크게 앞선 채 3쿼터에 들어선 삼성생명은 하나은행이 김정은의 외곽포와 양인영의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쌓자 조수아의 3점포로 응수해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5분 41초 전 배혜윤의 득점으로 20점 차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의 강유림은 3점 3개를 포함해 15점 6리바운드, 스미스는 3점 3개를 포함해 13점 6리바운드, 조수아는 14점으로 펄펄 날며 10년 만의 7연승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에서는 김정은이 8점 7리바운드, 김하나가 10점으로 분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