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김명훈, 셰얼하오에 아쉬운 패배…농심신라면배 5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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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18:00
3일 8국은 중국 셰얼하오 vs 일본 이치리키 료
(부산=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농심신라면배에서 김명훈 9단이 연승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김명훈은 2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 7국에서 중국의 강호 셰얼하오 9단에게 273수 접전 끝에 1집 반을 패했다.
이로써 김명훈은 4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백을 잡은 김명훈은 우상귀 전투에서 대마가 잡히면서 불리하게 출발했다.
김명훈은 중앙에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며 형세 만회를 노렸으나 막판까지 1집 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19회 농심배에 처음 출전했다가 곧바로 탈락했던 김명훈은 이번 대회에서는 1차전 3국부터 커제·이야마 유타·판팅위·쉬자위안 9단을 차례로 꺾으며 4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직전 대회인 25회 농심배에서 7연승을 달렸던 셰얼하오의 벽에 부딪혀 연승을 접었다.
김명훈이 패하면서 한국은 신진서·박정환·신민준 9단 3명만 남았다.
중국도 셰얼하오와 딩하오·리쉬안하오 9단 3명이 살아남았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시바노 도라마루 9단 2명이 기다리고 있다.
3일 열리는 8국에서는 셰얼하오와 이치리키 료 9단이 맞붙는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5명씩 출전해 이긴 선수는 계속 두고 진 선수는 바로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고 2·3위 국가는 상금이 없다.
3연승 한 선수에게는 1천만원이 연승 상금이 지급되며 추가 1승마다 1천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60초 1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