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춘천서 남자프로골프 한-일전…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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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12:00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3일부터 한국과 일본 남자 프로골프 정상급 선수들이 강원도 춘천에서 실력을 겨룬다.
13일 강원도 춘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7천33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과 이 대회 역대 우승자, 지난해 이 대회 상위 5위 내 입상자, 추천 선수 등 총 144명이 출전한다.
KPGA 투어에서는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홍택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와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박상현 등 상위 랭커들이 남자 골프 한·일전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 아마추어 안성현과 발달 장애 프로 골프 선수인 이승민 등이 추천 선수로 나온다.
이밖에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함정우와 올해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고군택, 지난주 KPGA 선수권을 제패한 전가람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1위 김홍택이 4억6천55만원, 2위 전가람은 3억7천781만원, 3위 이정환 2억9천489만원 순이라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6천만원 향방에 따라 상금 순위 상위권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
일본 투어에서는 2022년 상금왕이자 그해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히가 가즈키, 지난해 2승을 달성한 히라타 겐세이(이상 일본), 송영한과 류현우 등이 출전한다.
중국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예워청(중국), KPGA 투어에서 세 번 우승한 매슈 그리핀(호주), 올해 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아시안투어 통산 7승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 JGTO 6승, DP 월드투어 1승의 숀 노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과 아시안투어에서 총 3승을 거둔 46세 베테랑 주빅 파군산(필리핀) 등은 한·일 양국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대회는 일본 지바현에서 열렸으며 양지호가 나카지마 게이타(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2일에는 대회 장소에서 양지호, 함정우, 박상현, 한승수, 히가, 히라타, 이나모리 유키(일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된다.
대회를 여는 하나금융그룹은 1번과 11번 홀에서 버디 이상의 기록이 나올 경우 최대 2천만원을 조성하고, 18번 홀에 '하나 ESG존'을 설치해 티샷이 해당 구역에 떨어지면 111만원씩 적립할 예정이다.
최대 2억5천만원의 기부금을 모아 지역 사회 지원금 등으로 활용한다.
대회장을 찾는 팬들에게 13번 홀 그늘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고, 어린이 팬들을 위한 스내그 골프(골프 교육 프로그램)와 친환경 솜사탕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