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보름 쉰 손흥민, 28일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서 EPL 10-10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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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11:00
직전 경기 뉴캐슬에 완패한 토트넘, 4위 추격 위해 승리 절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캡틴'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반등을 노린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13일 뉴캐슬과의 33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20일 예정됐던 34라운드가 상대 맨체스터 시티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일정으로 연기되면서 보름 만에 경기를 치른다.
직전 뉴캐슬전에서 토트넘은 0-4로 완패하며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가 끊기고 EPL 5위(승점 60)로 밀려났다.
토트넘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 사이 4위 애스턴 빌라가 연승을 거두며 승점 66이 돼 2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과 승점 6차로 멀어졌다.
이번 아스널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 등 부담스러운 상대를 연이어 만나는 토트넘으로선 뉴캐슬전의 부진을 씻고 4위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선두(승점 77)인 아스널 역시 리버풀(승점 74), 맨시티(승점 73) 등 추격자들을 더 따돌리려면 잡고 넘어가야 할 한 판이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달 말 루턴타운과의 30라운드 이후 3경기째 득점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특히 뉴캐슬과의 경기 땐 선발로 출격했다가 팀이 고전한 가운데 후반 13분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교체돼 나가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짧은 시간을 소화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가 아스널을 상대로는 통산 리그 17경기, 리그컵 2경기에서 7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터라 이번 경기에서도 해결사로 돌아올 거란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9라운드 원정에서도 손흥민은 1-1 동점을 만드는 골과 2-2로 다시 균형을 맞추는 골을 모두 책임지며 2-2 무승부를 이끌어 강한 면모를 확인한 바 있다.
손흥민의 '리그 10골-10도움' 도전도 이어진다.
손흥민은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EPL에서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채우게 된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달부터 경기를 거의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의 복귀가 점쳐지는 가운데 손흥민이 최전방이나 왼쪽 측면 중 어디에 설지도 공격 포인트 사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27일 밤 11시 루턴타운과의 EPL 3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털고 돌아온 황희찬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예열을 마쳤다.
25일 열린 본머스와의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선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동료의 파울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은 그가 복귀 첫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경기다.
울버햄프턴은 현재 리그 12위(승점 43), 루턴타운은 18위(승점 2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