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전차군단' 독일, UNL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7-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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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09:00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전차군단' 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일곱 골을 폭격했다.
독일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NL 리그A 3조 5차전 홈 경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7-0으로 대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 독일은 74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공 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유효슈팅도 13개나 때렸다.
일곱 골이 터지는 동안 무려 8명의 선수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플로리안 비르츠(2골 1도움)와 팀 클라인딘스트(2골)는 각각 멀티 골을 기록했다.
카이 하베르츠(1골 1도움)는 공격포인트 2개를 책임졌고, 저말 무시알라와 레로이 자네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로베르트 안드리히와 수비진의 안토니오 뤼디거, 요주아 키미히는 각각 도움 한 개씩을 보탰다.
독일은 전반 2분 만에 키미히의 크로스에 이은 무시알라의 문전 헤더로 손쉽게 득점했다.
전반 23분에는 안드리히의 슈팅을 클라인딘스트가 발끝으로 살짝 건드려 A매치 데뷔 골을 뽑아냈다.
전반 37분에는 상대 패스를 끊어낸 하베르츠가 곧바로 역습으로 전개해 오른쪽 측면의 비르츠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직후 비르츠의 연속 골이 터졌다.
비르츠는 후반 5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4-0을 만들더니 후반 12분에는 골키퍼의 발에 맞고 튀어 나온 공을 오른쪽 골대 앞에서 툭 밀어 넣어 멀티 골을 작성했다.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레로이 자네가 공을 몰고 골대 정면으로 질주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4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정교한 전방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클라인딘스트가 슬라이딩하며 왼 다리를 쭉 뻗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
남자 네이션스리그에서 7골을 넣은 건 독일이 최초다.
이날 패배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다음 시즌 리그B 강등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