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신민준, 농심신라면배 9국서 아쉬운 패배…셰얼하오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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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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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관리자
신진서·박정환 생존…내년 2월 상하이서 최종 3차전 재개
(부산=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대표팀의 세 번째 주자 신민준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신민준은 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계속된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5∼9국) 마지막 경기인 9국에서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323수 만에 1집 반을 패했다.
백을 잡은 신민준은 중반 들어 대마 바꿔치기에 성공하며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좌변에서 판단 착오가 나오면서 백진이 삭감되는 등 실수가 거듭되며 역전당했다.
신민준은 이후 300수가 넘도록 끈질긴 추격을 펼쳤으나 1집 반을 만회하지 못했다.
신민준이 패하면서 한국은 신진서·박정환 9단 2명만을 남긴 채 2차전을 마무리했다.
셰얼하오가 3연승을 질주한 중국은 딩하오·리쉬안하오 9단 등 3명이 남아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 1명만 남았다.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최종 3차전(10∼14국) 첫판인 10국에서는 셰얼하오와 시바노 9단이 대결한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5명씩 출전해 이긴 선수는 계속 두고 진 선수는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가대항전이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3연승을 거둔 선수는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