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맨시티, 공식전 8경기 만에 승리…더브라위너 1골 1도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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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10:00
실바·더브라위너·도쿠 득점포 가동…노팅엄에 3-0 승
4연패 탈출한 과르디올라 감독 "무승 기간 끝낸 게 중요"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공식전 7경기 무승의 늪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를 3-0으로 완파했다.
EPL 정규리그 4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무 1패, 리그컵 1패 등 공식전 7경기에서 1무 6패를 당해 극도로 침체했던 맨시티는 8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사령탑 경력 최초로 4연패 쓴맛도 봤던 세계 최고의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EPL 5경기 만에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맨시티(8승 2무 4패)는 승점 26을 쌓아 리그 4위에 올랐다.
1위 리버풀(승점 35)과 격차는 9다.
2위 첼시, 3위 아스널(이상 승점 28)과 차이는 크지 않다.
맨시티는 전반 8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일카이 귄도안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반대쪽 골대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한 케빈 더브라위너가 힘을 실은 헤더로 공을 문전으로 보냈고 실바가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1분에는 더브라위너가 골대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올 시즌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던 더브라위너는 석 달 만에 선발로 복귀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는 엘링 홀란의 전방 패스를 받은 제레미 도쿠가 공을 몰고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 오른발 강슛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3-0을 만들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선수단 모두에 승리가 필요했다"며 "이전 경기의 아픔이 있어서 우리는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긴장을 풀지 못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지난달 27일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3-0으로 앞서다가 후반 30분 이후 3골을 얻어맞고 무승부에 그쳤다.
승리를 허무하게 놓친 좌절감을 숨기지 못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기 얼굴 여러 군데를 쥐어뜯어 상처를 내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금의 패스 실수가 나오고 쉬운 찬스를 놓치긴 했다"면서도 "무승 기간을 끝냈다는 게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더브라위너에 대해서는 "그가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정말 환상적인 75분을 뛰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