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비] '김은지 데뷔 첫승' 원익, KB바둑리그 개막전서 영림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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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13:00
접전 끝에 3-2 승리…최종 5국서 권효진, 박진영에 불계승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원익(감독 이희성)이 KB바둑리그 개막전에서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원익은 12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에서 영림프라임창호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한 시간이 각자 1분에 초읽기 10초로 진행되는 초속기 대국에서 원익은 첫 경기에 나선 주장 박정환 9단이 영림프라임창호 주장 강동윤 9단에게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경기에서 이지현 9단이 송지훈 9단을 꺾고 1-1을 만들었으나 세 번째 판에 나선 이원영 9단이 강승민 9단에게 패해 다시 1-2로 뒤졌다.
그러나 네 번째 판에서는 KB바둑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은지 9단이 영림의 박민규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둬 2-2 동점을 만들었고, 최종 5국에 출전한 권효진 7단이 박진영 6단에게 승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이희성 원익 감독은 "첫 경기를 잘 치러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든다"라며 "성적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뷔전에서 승리한 김은지는 "오늘 대국이 별로 긴장되지는 않았다. 평소에 10초 바둑을 많이 연습했다"며 "이번 시즌에 얼마나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7승 정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열리는 1라운드 2경기에서는 정관장(감독 최명훈)과 GS칼텍스(감독 김영환)가 대결을 펼친다.
한편 신진서 9단이 이끄는 GS칼텍스는 이날 오전 중국 류위항 8단을 용병으로 영입했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 한다.